"여행자 1명 25달러"…하와이, 관광세 추진

입력 2024-02-19 18:10   수정 2024-02-20 00:48

미국 하와이주가 해외 관광객에게 1인당 25달러(약 3만40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관광세를 확보해 지난해 산불로 불탄 산림을 복구하는 데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하고, 과밀관광으로 훼손된 자원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 의회는 호텔 등 숙박시설 투숙객에게 관광세를 징수하는 방안을 이르면 오는 봄 승인할 전망이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관광세 도입 시 연간 6800만달러(약 908억원) 규모의 수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자금은 소방서 설립과 방화벽 설치 등 재난 예방에 쓰고, 수익의 절반은 재해 보험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화재 위험이 높은 지역의 경제 재건을 돕기 위한 조치다.

하와이 지역사회는 관광세 정책을 반기고 있지만 하와이 호텔업계는 정책 도입에 주저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관광세가 도입되면 숙박 요금이 인상되고, 투숙객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현재 하와이 호텔세는 약 10.25%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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